[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안 대표의 후보자 등록 현황에 '사퇴'가 표기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한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24 kilroy023@newspim.com |
안 대표는 지난 23일 국회서 야권 단일화 결과 입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퇴 절차는 언제 밟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바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붉은 넥타이를 맨 안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야권 단일후보 결과를 승복한다"며 "오세훈 후보의 승리를 위해 야권의 날카로운 창과 방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제54조 후보자사퇴의 신고에 따르면 '후보자가 사퇴하고자 하는 때에는 자신이 직접 당해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가서 서면으로 신고하되, 정당추천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추천정당의 사퇴승인서를 첨부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마친 뒤 오후 1시 30분 경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사퇴승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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