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중국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세대에 중국이 최강 국가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나는 중국과의 경쟁을 극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나의 시기(watch)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성장하고 확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대결을 원치 않지만, 우리는 날카로운 경쟁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에 공정한 경쟁, 공정한 실행, 공정한 무역 등 국제적 룰에 따라 행동하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동맹들과 함께 남중국해와 대만, 홍콩, 신장 위구르 문제 등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부통령 시절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시 주석의 몸에도 민주주의에 대한 뼈대가 전혀 없지만 매우 똑똑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기자 회견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3.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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