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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텍사스...한인여성, 운영가게서 흑인에 폭행당해

기사등록 : 2021-03-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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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미용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여성이 흑인 무리에 의해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 과정에서 피해 여성은 인종차별적 발언들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두 소녀가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를 멈춰달라는 뜻인 '스탑 아시안 헤이트'(Stop Asian Hate) 피켓을 들고 있다. 2021.03.21 [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현지시간) 휴스턴 지역 방송사 KPRC와 인터뷰한 50대 한인 여성 김모 씨는 지난 17일 폭행 사건 당시를 떠올렸다.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흑인 여성 5명이 가발 전시대를 쓰러 뜨리자, 그들에게 다가가 잠시 자리를 비켜줄 것을 요구했다. 그중 여성 2명은 가게를 일부러 훼손하기 시작했고 김모 씨는 폭행당했다.

그는 적어도 8대 맞았다고 증언했다. 김씨 아들은 어머니 코뼈가 부러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김씨 남편과 아들이 두 여성을 가게 밖으로 쫓아낸 뒤에야 상황은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한 여성이 밖에 주차된 자신의 차로 부자를 치려한 정황이 가게 감시카메라에 찍혔다. 

가게 내부 카메라에도 여성 무리가 가발 전시대를 훼손하고, 김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씨는 맞는 동안 "작은 아시안 소녀야"(You little Asian girl) "아시아인들은 흑인 시장에 있어선 안 된다"는 식의 인종차별적 폭언도 들었다. 

해리스 카운티 검찰은 두 명의 흑인 여성 중 한 명은 단순 폭행, 다른 한 명은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사건은 애틀랜타 총격사건이 있고 다음날 벌어진 일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반아시아계 폭력은 미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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