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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경기 회복에 수혜를 입을 종목들이 지난 1년 동안 가파른 주가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추가 호재를 기대하기 어려워 하락이 불가피한 종목들이 가려져 눈길을 끈다.
팬데믹이 본격화된 작년 3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포스트 코로나 수혜주들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고, 일부는 주가가 2~3배까지 오른 곳도 있다.
CNBC는 포스트 코로나 수혜주 중에서 월가 목표가보다 최소 5% 넘게 올랐으며 애널들의 '매수' 의견도 50%가 되지 않아 하락장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선별했다.
그 중 일부는 최근 하락 흐름을 이미 시작한 곳도 있는데, 미디어 업종에서 디스커버리(나스닥:DISCA)와 비아콤CBS(나스닥:VIAC)가 대표적이다. 디스커버리와 비아콤CBS는 이번 주 각각 22%, 30% 정도가 빠지며 S&P500 편입종목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크루즈 여객선 [사진=업체 홈페이지] |
대표적인 포스트 코로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여행 관련주 중에서는 카니발(뉴욕증권거래소:CCL)과 아메리칸항공(나스닥:AAL)이 고평가주로 지목됐다.
항공 승객 증가 추세와 카니발 최고경영자(CEO)의 향후 예약 낙관 코멘트가 주가를 계속 밀어 올리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에 한참 못 미치는 매출은 주가 고평가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특히 아메리칸 항공은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목표가보다 29%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매수 의견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밖에 연초 이후 주가가 40% 가까이 뛴 루멘 테크놀로지(뉴욕증권거래소:LUMN)와 연초 대비34% 오른 툴 제조업체 스냅온(뉴욕증권거래소:SNA), 연초 대비 20%가 상승한 자동차 부품회사 제뉴인 파츠(뉴욕증권거래소:GPC)도 고평가 종목으로 꼽혔다.
팁랭크스 조사에서 루멘의 애널 목표가는 12.03달러로 현 주가보다 11% 낮은 수준이었고, 스냅온 목표가는 215달러로 4%가 낮았다. 제뉴인 파츠 역시 전문가 목표가는 103.33달러로 지금보다 11% 낮은 수준이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