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올인한다.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독감이 아닌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총력을 다하기로 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스카이셀플루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세포 배양 독감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29일 "올해 독감 백신은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며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모든 라인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그동안 독감 백신 및 코로나19 백신의 생산량을 두고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자체적인 생산량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팬데믹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독감이 아닌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주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독감 백신보다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로 지난해 독감 유행 규모는 예년보다 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가 돼 다시 독감 유행 시즌이 된다면 해외의 독감 백신에 대한 판권을 계약해 국내 유통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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