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더불어민주당이 흑색선전으로 저급하게 나와도 우리는 '정도'(正道)를 간다는 마음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투표 현장에서 지지로 이어져야 하는데 사실 저희 조직이 많이 열세다. 걱정이고 투표에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되도록 많은 서울시민을 만나면서 말씀을 듣고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길음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연설을 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1 photo@newspim.com |
오 후보는 오는 2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지난해 총선 후 부정선거 여지가 있다는 논의들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에 거부감을 느끼고 계신다"라며 "저희당은 선관위와 최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그런 유려가 나오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 투표 시스템을 믿어주시고,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실 것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사람이 반성을 하고, 후회를 한다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다, 잘못된 것을 어떻게 되돌리겠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공당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까지 야당에서 부작용을 우려했던 임대차 3법을 비롯해 각종 과도한 세금, 공시지가의 급속한 상승 등으로 서민들과 중산층 분들을 굉장히 힘들고 어렵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이어 "이런 것들에 대한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참회한다, 잘못했다라고 말씀하시는 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에 표를 얻고자 하는 진심이 담지기 않은 후회와 반성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임대차 3법 통과 전 임대료를 9% 인상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여당, 청와대 고위직 분들의 위선적인 행동"이라며 "한 두번도 아니고 너무나 자주 목격하기 때문에 유권자 분들이 가장 분노하는 것이고, 이로 인해 2030세대의 마음이 돌아섰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공정이라는 이슈에 매우 예민한 젊은 세대들이 민주당의 민낯을 너무나 자주 봤고, 이제는 그들의 체질화 된 위선이라는 것을 알아챘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말 진심으로 반성하고 체질이 바뀌지 않으면 이런 일이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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