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오는 3일 사전투표를 한다.
당초 오 후보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에 투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자, 본인이 직접 나서면서 사전투표율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주변에서 출근길 선거유세를 준비하고 있다. 2021.04.02 photo@newspim.com |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선거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3일)이 휴일이자, 사전투표일이기 때문에 내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야권 단일화 파트너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30세대 청년들과 사전투표를 했다. 이에 오 후보는 선거유세에 집중하며 '쌍끌이' 전략을 펼치겠다는 구상이었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사전투료율이 이전 보궐선거에 비교하면 굉장히 높다"라며 "휴일이 아닌 본선거날으로 (투표를) 미뤄두지 말고, 이틀로 나눠져 있는 사전투표일에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견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오 후보의 사전투표 시간과 장소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곡동 투기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와 함께 생태탕을 먹은 곳이라고 주장한 A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당시에 실제로 왔다고 증언했다.
A씨는 오 후보가 장인과 함께 생태탕을 먹었다는 주장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네 오셨다"라며 "나이가 좀 드신 한 분이 계셨고, 오 후보는 잘 생겨서 더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특히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 상당히 멋진 구두였다"며 오 후보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같은 지적에 오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오 후보는 이어 "우리나라 젊은 세대들은 공정과 정의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고, 그 가치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 연령대"라며 "바람직한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려는 모습이 아니라 상대방을 공격하고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젊은이들이 (박영선 후보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