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멤버십 헤택도 주목받고 있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과 같은 기본 서비스부터 전기차 모델명을 딴 멤버십 혜택까지 등장했다. 어떤 차량을 구매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선택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사진=현대차] |
현대자동차는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구매고객을 위한 전기차 멤버십 특화서비스인 '아이오닉 디 유니크(IONIQ The Unique)'를 이번 달에 론칭할 계획이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취향에 따라 ▲충전 ▲카 케어 ▲레저 ▲라이프·컬쳐 등 4개 카테고리에 포함된 9개 서비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충전 카테고리의 경우 7kW 또는 11kW 홈충전기를 선택해 받거나, 30만원 상당의 공용 충전 선불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넓은 트렁크와 뒷좌석을 연결해 차박(차+숙박)하는 재미가 있는 아이오닉5에선 레저 혜택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차박 캠핑용품과 밀키트를 제공받을 수 있고, 라이프·컬쳐 카테고리에서 커피나 와인 등을 정기구독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갑작스러운 충전 문제에 당황스럽지 않도록 전기차를 픽업해 충전 후 전달하는 '픽업 앤 충전' 서비스도 이번 달부터 서울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 'JW(프로젝트명)'가 공개 예정인 가운데, 제네시스 전기차만을 위한 전용 충전소 건립도 진행 중이다. 서비스 중인 제네시스 스튜디오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기아도 자사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초급속 충전기 혜택을 강화한다. 기아는 수도권(서울, 인천, 수원, 구리)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 4곳에 350kw급 초고속 충전기 1기, 200kw급 충전기 7기 등 총 8대의 충전기 설치에 투자하고, GS칼텍스가 운영한다. 충전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개시된다.
EV6[사진=기아] |
특히 EV6 고객이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을 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무료 충전 쿠폰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어플과 모바일 서비스 등으로 디지털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더 뉴 EQC(The new EQC)'와 같은 순수 전기차와 더 뉴 EQA, 더 뉴 EQS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충전 및 주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EQ 전용 충전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전기차 장기 렌트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SK렌터카는 'EV올인원' 상품으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V올인원'은 전기차 충전료까지 무한 책임지는 상품이다. 월 렌털료에 충전료를 포함해 고객은 렌털료만 내면 계약기간 중 무료 충전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브랜드의 다양한 특화 서비스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이용자들에게 선택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와 연동,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