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증권·금융

[김승동의 보험 MONEY] 암보험, 필수보장은 '진단금 vs 수술비' 뭘까

기사등록 : 2021-04-06 15:54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암진단 기술 발전으로 진단금 보장 혜택 커
입원·수술비는 감소 추세, 보험 혜택 줄어들어

[편집자] 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없죠. 요람부터 무덤까지 보험 혜택을 받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보험을 제대로 알고 가입하고,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보험 MONEY에서는 보험 상품과 보상에 대한 상식을 전달합니다. 알수록 돈이 되는 보험이야기 함께 하시죠.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보험 전문가들은 암보험의 핵심 담보는 진단·수술·입원보험금 등 3가지를 꼽는다. 암보험에 가입하면서 3가지 모두 보장받고 보장금액도 많으면 좋겠지만, 문제는 보험료 부담도 늘어난다. 가성비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 하나의 담보만 선택한다면 무엇일까?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진단금'을 꼽는다. 진단금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반면 입원비·수술비 담보는 중요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암 진단 갈수록 정교해져...진단금 중요성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암이라는 질병의 대표적 특징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특히 65세 전후 발병률이 급증한다. 정상 세포가 노화로 인해 암세포로 변이되는 탓이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증가했고, 이 평균수명 증가가 암 환자가 증가한 배경으로 꼽힌다.

또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과거 직접 암세포를 확인하는 조직검사로만 암 확진 판정을 했지만, 현재는 환부의 절개 없이 임상학적 진단 만으로도 확진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과거 암 확진을 받지 못하고 지나갔던 질병도 암 확진 판정이 가능해졌다.

즉 평균수명 증가로 인해 암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고,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암 진단의 정확도는 높아진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암 진단보험금의 중요성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암을 찾아내는 기술이 발전한 만큼, 진단금 보장을 높여 보험혜택을 더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암 보험에서 단 하나의 담보만 선택해 가입해야 한다면 진단금"이라며 "암 진단의 정확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진단금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입원·수술비 보장 중요성은 갈수록 희석될 것

진단금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는 반면 입원보험금이나 수술보험금 등의 중요성은 갈수록 낮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 역시 의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영향이다.

과거 암 치료는 독한 항암치료제를 쓰는 동시에 전통적인 외과적 수술이었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입원이 거의 필수적이었다. 이제는 수술이나 입원 없이 치료가 가능해졌다.

현재 암 치료는 '표적항암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피부를 절개해 암 환부를 절제·절단하지 않고도 약물과 방사선 등으로 암세포만 공격한다. 표적항암치료는 통원치료가 가능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표적항암치료에도 암 세포가 줄어들지 않거나 표적항암치료가 불가능 할 때 외과적수술을 진행한다.

수술·입원이 발생할 확률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술·입원과 관련 보험금 지급도 줄어드는 추세다. 갈수록 암 등 질병으로 인한 수술·입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또 다른 보험업계 전문가는 "과거 암은 수술 및 항암치료로 인해 장기 입원이 거의 필수적으로 동반됐다"면서 "현재는 수술까지 진행하는 비율도 낮아졌고, 입원일수도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보험에서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단 하나의 담보를 꼽으라면 진단금"이라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