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보고서를 날조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북한은 자국민을 지속적으로 착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고, 미국은 인권을 외교정책 중심에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삭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2018년 8월 북한 평안도 삭주군 압록강 인근에서 철조망 너머로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이어 "북한은 지속적으로 자국민을 착취하고 불법적인 핵과 탄도 무기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주민에게 쓰일 자원을 전용하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대부분의 인도주의 사업들에 대해 국경을 폐쇄하고 공급망을 차단하는 동시에 해당 사업을 실행하고 감시분배하는 인력도 제한하면서 코로나19 등 각종 지원 제공에 장벽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 역시 이날 RFA에 ""북한이 국제 항공과 선박에 대한 국경을 봉쇄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려는 인도주의 단체, 유엔 기관 및 기타 국가의 노력을 현저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의 보고서에 담긴 어린이 영양실태 등에 대한 내용에 대해 "날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보건성 의학연구원 어린이 영양관리연구소 소장 명의로 된 담화문을 통해 "유엔의 모자를 쓰고 전문가 행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 '어린이 영양실조' 문제가 존재하는 것처럼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우리 국가의 영상에 먹칠을 하려는 불순한 적대행위"라고 비난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