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의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선박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신포 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 3장을 분석한 결과 잠수함 시험용 바지선이 보안선 유역에서 선박에 의해 견인돼 제조창 옆 부유식 드라이독(drydock, 선박의 건조 및 수리를 하는 독)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포조선소 일대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38노스 홈페이지 캡쳐] 2021.04.07 oneway@newspim.com |
신포조선소의 드라이독은 지난달 24일 인근 부두에서 잠수함 발사 부두 옆에 재배치 된 것이 포착되며 신형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거의 완성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38노스는 이날 "북한은 새로운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가까운 미래에 공개될 것이라는 몇 가지 징후를 제시해왔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7월 신포조선소를 방문해 개조된 로미오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을 점검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북극성-5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기도 했다.
38노스는 "시험용 바지선의 위치 변경 목적은 불분명하다"면서 "정박장 내 새로운 잠수함을 배치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일지 모른다"며 "정비나 공사장 내 이동을 위해 드라이독에 띄울 준비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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