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7일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이 두렵다.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금은 배, 백성은 물.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옛말을 거듭 절감한다"며 "민심이 두렵다. 민심을 살펴보고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썼다.
이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서울·부산이라는 두 도시에서 치러진 선거지만 이러한 민심은 전국에 걸쳐 있을 것"이라면서 "민심이 두렵다, 당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썼다"고 말했다.
'특단의 조치가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 총사퇴 등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당 지도부가 논의할 것이고, 제가 말씀드리기는 부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지금과 같은 의사결정 체제로는 (민심에 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밤 10시 55분 기준 득표율 39.66%로 57.29%를 기록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17%p 가량 뒤지고 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도 33.93%에 그치며 63.33%를 기록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30%p 가량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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