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기술력을 갖춘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밸류체인(GVC)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수요연계형 기술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산업기술국제협력 글로벌수요연계형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2021년도 상반기 신규 지원과제를 12일 공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수요연계형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글로벌 기업의 수요를 기반하여 국내 소부장 기업과의 국제공동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제공동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국내 소부장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GVC 진입을 촉진한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는 국내 소부장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신규 소재부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기술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우수한 새로운 제품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추진한 시범사업에는 독일 BMW그룹의 수요를 바탕으로 한 서울로보틱스의 '자율주행라이다 인지시스템' 개발(2020~2022년) 등 총 5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해 지원을 착수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이번 신규 사업은 글로벌기업의 연매출 규모, 글로벌 밸류체인 상 미래 성장가능성 등 기술·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국내 기업의 기술혁신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정기업은 향후 3년간 최대 30억원을 국제공동 기술개발비용으로 지원받게 된다. 산업부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올해 중 글로벌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유망 기업군과 만남의 장을 마련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수요처 발굴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최근 글로벌 무역분쟁의 강화, 공급망 단절 등 글로벌 밸류체인의 재편에 따라 핵심기술을 보유한 우리 소부장 기업들은 새롭게 GVC에 진입하기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고의 상세한 내용과 신청절차 등은 12일부터 산업부 홈페이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7월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