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야권 대통합'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뛰어난 인물을 데려와도 새로운 걸 만들어내지 못한다"라며 창당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한 금태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24 leehs@newspim.com |
금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야권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저는 그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과 접촉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그런 이야기를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을 아끼지 않으며 '소신파'로 불려왔던 금 전 의원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을 도왔다.
제3지대에 남아있는 것을 선택한 금 전 의원은 향후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선택하지 못하는 유권자들을 품을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금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접촉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하겠다고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라며 "여러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것이지, 윤 전 총장이나 김 전 부총리 등 사람을 모으려는 것은 아니다. 틀을 만드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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