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4월 15일은 북한이 최대 명절로 치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이다. 매년 북한은 태양절을 전후해 무력도발을 감행했는데, 이번에는 조용히 넘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해) 드릴 만한 활동들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26일 공개한 신형전술유도탄 발사 장면.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1.03.26 |
북한은 통상 태양절을 전후해 무력도발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태양절 하루 전인 4월 14일에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그보다 앞서 2016년에는 무수단 계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2017년에는 태양절 당일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뒤 두 차례 시험발사를 했다.
다만 2019년 태양절 당시에는 열병식이나 무력도발 등 특이한 동향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지나갔다.
최근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태양절을 기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38노스 등 외신과 국내 일부 언론 등에서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3천톤급 잠수함 건조를 완료했으며, SLBM 시험발사를 위한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그러나 이날까지 SLBM 발사 관련 정황도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공보실장은 거듭 "현재 추가로 설명드릴 만한 활동들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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