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속도조절을 하고 다음에 하자는 말은 핑계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언제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 공감대를 이루며 개혁입법을 추진하자는 박완주 후보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윤호중 의원은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1대 국회 제2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은 개혁에 유능하지 못했고 민생을 살피는데도 세심하지 못했다"라며 "유능한 개혁정당, 세밀한 정책정당, 저 윤호중이 십자가를 진 심정으로 먼저 회초리를 맞는 마음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인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04.16 kilroy023@newspim.com |
윤 의원은 선거 공약으로 민생 대책 마련과 개혁법안 추진, 선수별 의총 등 소통창구 제도화 등을 내걸었다. 또 코로나19 방역 탓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의 소급 보상과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부동산 정책을 내걸었다.
윤 의원은 "코로나 백신 보급실태와 민생지원 현황을 철저히 점검해서 특단의 방역대책과 민생 경제 대책부터 마련하겠다"라며 "정부의 운영제한과 집합금지로 인해 피해 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은 소급해 보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도 국민눈높이에서 재검토하며 문재인 정부가 실시한 부동산 정책이더라도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바꾸겠다"며 "투기는 엄정히 막되, 1가구 1주택원칙 실수요자 공급확대, 금융, 세제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소통 방안에 대해서는 의원들 의견을 바탕으로 상임위별 개혁 민생법안을 선정한 뒤 법안심사계획서를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우리 모두 1년전 총선에서 국민선택을 받아 국회에 왔다. 그때 다들 마음속에 분명한 목표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대한민국을 개혁하라고 180석 승리를 만들어주셨다"라며 "속도조절, 다음에 하자는 말은 핑계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언제하겠나. 개혁입법을 중단 없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상반기 내에 초선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하는 정책 간담회를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174명 의원 한 분, 한 분이 국민 대표이자 현장 목소리 듣는 정책전문가다"라며 "국회와 당이 정책결정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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