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 운정~경기 동탄) 철도차량의 실물모형(목업, Mock-Up) 전시회를 오는 20일부터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목업은 차량 등을 개발할 때 각 부분의 배치를 실제로 검토하기 위해 만든 실물 크기의 모형을 말한다.
GTX-A 실물 모형 이미지 [사진=국토교통부] |
이번 품평회는 국내 최초로 대심도(지하 40m 이상)에서 운행되는 GTX-A 차량 제작에 앞서 내·외관 등 차량 전반에 대해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차량은 지난 작년 8월부터 2개월 간까지 전문가와 일반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된 실물크기의 GTX-A 차량 모형이다.
외관은 대심도에서 최대 180km/h 고속으로 운행되는 점을 고려, 속도감이 느껴지도록 곡선을 도입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KTX에 적용된 단문형의 출입문을 한량에 6개씩 설치했고 실내는 의자 폭을 450mm에서 480mm로 넓혔다. 대형 안내표시기(29인치)를 설치, 사용의 편리성과 고급화를 추구했다.
전시회는 GTX-A 노선을 따라 권역별로 1곳씩 ▲동탄역 인근 여울공원(경기 동남부) ▲수서역 주차장(서울) ▲킨텍스 인근 문화공원(경기 서북부)을 선정해 총 3곳에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전시회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참석자 전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출입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전시회에서는 실물 크기의 모형을 통해 외관을 비롯한 운전실과 객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바닥재, 의자 시트, 단열재 등 실제 차량에 사용될 내장재도 확인 가능하다. 행사장에 비치된 설문지를 작성하거나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객실 내 의자, 선반, 창문 등 차량의 각 부분들에 대한 의견과 기타 차량 제작에 바라는 점을 전달할 수 있다.
GTX-A 차량은 전시회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제작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전문기관 인증과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GTX-A 차량 성능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목표다. 초기 운행장애 예방과 시스템 조기 안정화를 위해 개통 전 충분한 시험운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전시회에서 모인 의견들을 반영해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차량을 만들고 안전한 차량이 제작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전시회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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