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12월 잠정 중단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본격 재개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해 견학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판문점 견학은 이날부터 재개된다. 유엔군사령부가 4월 중에는 외국인 견학을 재개하기를 희망해왔고, 우리 국민의 견학 수요도 꾸준해왔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1.04 photo@newspim.com |
판문점 견학은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운영된다. 1회당 20명 수준의 소규모로 진행되며 버스 1대에 10명이 타고 관람하는 방식이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9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추후 견학 규모나 횟수 등은 방역상황을 보면서 조정할 계획"이라며 "상황이 호전될 경우 유엔사와 협의해 인원과 횟수를 늘리고 중단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견학 인원은 지난해 12월 중단됐을 당시 이미 견학 신청을 했던 533명의 의사를 먼저 확인한 후 먼저 기회를 드릴 계획"이라며 "이 외에 신청은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 까지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견학 당일 견학지원센터에서 사전 조치와 예빵 교육을 실시하고, 동선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마스크 착용 등 예방에도 나선다.
앞서 판문점 견학은 지난 2019년 10월 잠정 중단된 후 1년 1개월만인 11월 시범 견학을 시작으로 본격 재개됐으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재개 한달여만에 재차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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