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교도소 복역 중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시설 내 병원으로 이송될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나발니가 수감돼 있는 러시아 블라디미르주의 교정당국은 19일(현지시간) 나발니를 다른 교도시설의 재소자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발니의 주치의들은 지난 17일 나발니가 적절할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나발니는 첩보기관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독극물 공격을 받고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국했지만 러시아 당국에 의해 체포된 뒤 지난 2월부터 블라디미르주 파크로프시의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수감중인 나발니의 신상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러시아 크렘린 당국의 책임을 따질 것이라면서 나발니를 인도적으로 대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정부는 나발니를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렉세이 나발니와 SNS에 게재된 글.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