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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사내벤처 리더에 1990년생 대리급 연구원 발탁

기사등록 : 2021-04-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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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위성, 에어택시 등 3개 개발팀 출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시스템은 1990년생 대리급 연구원을 미래 아이템인 위성 개발을 위한 사내벤처 팀의 리더로 발탁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인공인 하헌우 선임연구원(대리급)은 항공우주공학 석사 취득 후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차세대 소형위성 1호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한화시스템 위성시스템팀에 합류해 초소형 SAR 위성 개발을 담당했다.

하 선임은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3개 팀 중 '초소형 위성용 시스템'을 이끈다. 이 팀은 위성체를 보다 작고 가볍게, 그리고 적은 돈으로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개발할 예정이다.

하 선임은 "위성의 소형·경량화가 뉴스페이스 시대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기술"이라며 "우리 팀이 개발하는 시스템은 한화시스템이 우주 상업화 분야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시스템이 방산업계 최초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프론티어팀'을 출범시켰다. 사진은 3개팀 리더 [사진=한화시스템] 2021.04.20 yunyun@newspim.com

한화시스템은 방산업체 최초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프런티어'를 도입하고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직급, 연차에 제약을 두지 않아 누구나 제안할 수 있게 했다. 아이디어 선정을 위해 직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으며 스타트업 투자·육성 기업인 엔피프틴 파트너스도 함께 참여했다.

그 결과 3명의 팀 리더가 선정됐다. 팀 리더들은 아이디어 제안을 함께 했던 팀원들과 사업화를 목표로 다시 뛴다. 1년 간 1억원의 사업자금과 별도 사무실 운영비, 사업 컨설팅도 지원한다.

김의정 수석연구원은 도심항공교통(UAM)용 에어택시 서비스 플랫폼 팀을 이끈다.

김 수석은 카이스트 정보통신공학 박사로 16년 간 이동통신, 유도비행체,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온 전문가다. 45편의 1저자 특허를 출원, 등록한 한화시스템의 대표 특허왕이기도 하다.

김 수석은 에어택시가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되는 2030년경 과연 무슨 기술이 필요할까를 고민했고 무인으로 에어택시를 점검하는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국방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인 박장한 수석연구원은 'AI 상황인식 시스템' 개발 팀의 리더다.

박 수석은 컴퓨터공학 박사로 AI와 전자광학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아이디어 관련 특허만도 6개에 이른다. 국제 학술지에 1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해 올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박 수석 팀은 우선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기존의 지상 무기에 먼저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민수 제품으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상황을 섬세히 살피는 '눈'에 주변의 위협을 신속히 판단하고 의사 결정할 수 있는 '두뇌'를 제공하는 게 기술의 핵심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에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빠른 접근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며 "프런티어 프로그램은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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