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혁신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제공 중인 서비스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주목받고 있다.
SKT는 지난 2019년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사회적가치 실현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팩트업스(IMPACTUPS)'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ICT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스타트업 활성화 프로그램 '임팩트업스' 참여 기업 대표자들 [사진=SKT] 2021.04.20 nanana@newspim.com |
SKT는 '임팩트업스' 참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및 체계적인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활동을 제공하고, 투자유치 활로 마련 등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이동을 돕는 '착한셔틀 모빌리티' 등의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지자체 및 국내 기업들과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SKT '임팩트업스' 2기 참여 기업 센시는 인공지능 기반 시각장애인용 점자 변환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서적에 있는 글자는 물론 이미지와 복잡한 수식도 점자로 전환해주는 알고리즘을 구현, 제작에 6개월이 걸리는 300페이지 분량 점자책을 하루만에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제작 효율이 증가하며 점자서적 판매가격도 기존 150달러에서 10달러 내외로 낮췄다.
센시는 미국, 스페인 등 글로벌 점자 출판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1분기 약 350만달러(약 40억원)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SKT는 점자 교육교재나 전공서적, 전문서적, 참고서 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점자학습기 '탭틸로' 개발사 오파테크는 지난해부터 '임팩트업스'에 참여, AI 스피커 '누구'에 기반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전국의 맹학교와 복지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와들은 시각장애인용 AI기반 모바일 쇼핑 앱 '소리마켓'을 개발, 인공지능으로 누구나 장벽 없이 쇼핑 정보에 접근하고 편리하게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임팩트업스' 2기 참여기업 코액터스는 청각 장애인 기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차량 운전을 지원하기 위해 '고요한 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사 직고용, 전액 월급제를 통해 기사들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일하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SKT와 모두의셔틀이 함께 서비스하는 '착한셔틀 모빌리티'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도어 투 도어로 셔틀버스를 지원한다. 모두의셔틀은 '착한셔틀 모빌리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고객들이 실시간 예약, 차량 위치 및 잔여 좌석 확인 등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실제 차량 운행을 맡았다.
SKT와 티맵모빌리티는 '착한셔틀 모빌리티'에 T맵 데이터 분석 기반 최적 안전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모두의셔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셔틀을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 계층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일반 기업들도 기부협약 형태로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모델을 세분화하고,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ICT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기업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사회안전망 강화 및 장애인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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