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전반적인 경기 개선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22일 발표한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PA BSI는 121로 집계됐다. 100을 기준으로 CPA 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
이번 조사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관한 전문지식이 있는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가 이번 조사에 응답했다.
CPA BS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던 2020년 2분기에 30점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3분기(57)와 4분기(75)에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직전 조사보다 1.5배 이상 상승했다.
이번 결과에는 수출 호조,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됐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2분기 전망 BSI는 131로 1분기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기 둔화 ▲교역 위축 ▲금융시장 불안정 ▲정부의 확장적 통화 및 재정 정책 ▲소비심리 개선 여부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를 꼽았다.
이번 CPA BSI 설문조사 내용은 이달 말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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