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노사관계는 결국 상호간 양보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현안이 산적한 노사문제 해법으로 '소통과 양보'를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노사간 충분히 소통해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양보하는 자세를 통해 상생하는 문화를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노사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있게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4.20 pangbin@newspim.com |
안 후보자는 고용부 내에서도 노사문제 해결과 노사 정책 입안 등에 탁월한 '노동전문가'로 통한다. 과장(4급) 승진 이후 노사관계를 조율하는 노사관계조정팀장으로 첫 보직을 받았고, 곧바로 노사관계법제팀장도 역임했다. 부이사관(3급) 승진과 동시에 노사조정과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청와대에 파견돼 고용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고, 이후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노동정책실장 등 줄곧 노동정책실에서 근무했다.
안 후보자의 오랜 노사 경험은 지난 2019년 9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에 위촉되며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해 7월 경사노위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경총 역시 안 후보자에 대해 "지난해 지난해 경사노위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협약' 체결을 이뤄내는 등 사회적 대화를 잘 이끌어온 만큼 노사관계를 안정시키고 노사간 협력을 제고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안 후보자는 현재 코로나19 시국에서 노사문제 해결 못지 않게 고용시장을 살려내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과 청년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자리 대책을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가장 어려운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는 여성과 청년에 집중해 일자리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안경덕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위원장(경사노위 상임위원)이 3일 서울 중구 경사노위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사노위] 2020.08.03 jsh@newspim.com |
다만 안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서 새로운 정책 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후보자 신분으로 새로운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안 후보자는 "후보자로서 새로운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건 아직 이르다"며 "우선 현재 고용부가 추진하는 정책 기조는 이어 받으면서 점검하고 보완할 사안이 없는지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강원 홍천 출신이다. 춘천고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고용노동부에서 노사관계조정팀장, 노사조정과장,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노동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9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에 위촉돼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3년생 ▲강원 춘천고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행정고시 33회 ▲고용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고용부 기획조정실장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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