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장수연이 3년만에 부활 조짐을 알렸다.
장수연(27·동부건설)은 23일 경상남도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둘쨋날 4연속버디 등 버디 5개를 몰아쳐 오후1시20분 현재 박민지와 함께 공동2위에 자리했다. 선두 장하나와는 2타차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하는 장수연. 2021.04.23 fineview@newspim.com |
지난해 9월 팬텀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장수연은 2016년 2승, 2017년 1승 등 통산 3승을 보유중이다.
이날 대회장엔 바람이 잔뜩 불었다.
이에대해 장수연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클럽 선택에 조금 더 신중했다. 함께 한 캐디랑 잘 맞추면서 플레이했다. 샷이 핀 근처로 떨어지고, 매 순간 퍼트도 잘 되면서 좋은 성적 냈다"고 말했다.
슬럼프 끝에 지난해 준우승으로 오랜만에 이름을 알린 그는 캐디 친구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장수연은 "작년 '2020 팬텀 클래식'대회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당시 그 친구의 도움으로 준우승을 했다. 워낙 어릴 때부터 함께 성장해왔기 때문에 어떤 순간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캐치해서 조언해준다. 중학교 때부터 같이 골프를 하던 친구(방혜원)다. 잘 맞는다. 이번 시즌 좋아짐을 더 느끼고 있다. 이젠 의욕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슬럼프를 겪은 그는 "그동안 골프를 더 잘 치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했다. 최근 3년간 골프가 안되면서, 멘탈 코칭도 받고 스윙도 바꾸려고 했다. 멘탈 코칭을 받으면서, 너무 골프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고, 점차 나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탄도 낮은 플레이로 바람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한 장수연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되니, 집중해서 한 홀 한 홀 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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