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의 합당 논의가 예정보다 지체되며 5월 말~6월 초 전망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 합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모두 25일 합당 관련 질의에 대해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으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1.04.25 yooksa@newspim.com |
주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 총회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30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합당 논의가 어렵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30일 앞이 되든, 뒤가 되든, 그것은 순리되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안 대표도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오늘 당원 간담회가 하나 더 남았다"며 "그것을 마치고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주 권한대행과의 회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계획이 없다"며 "내부에서 저희들이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의 임기가 오는 30일까지로 정해지며 두 당의 합당 논의는 당분간 수면 위로 올라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실적으로 임기를 1주일 남긴 주 권한대행이 합당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고, 신임 원내대표 역시 취임 후 원내 전략 구상에 더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당헌·당규상 6월 초로 시한이 정해진 전당대회를 총괄해 준비해야 하는 과업이 부여돼 있다.
당원 투표로 정당성을 부여받은 당 대표가 아닌 권한대행으로 전당대회 전 합당을 주도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도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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