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처럼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담소를 나눴다. 대선을 채 1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했다. 이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사진=정세균 페이스북] 2021.04.25 kimsh@newspim.com |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 사는 세상은 함께 사는 세상이다. 모두 어려운 시절"이라며 "지친 마음 함께하며 기댈 수 있는 어깨 내어 주는 공감의 정치, 분열을 연대로 갈등을 화합으로 만드는 통합 정치의 실현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힘들고 불안한 국민께 '편안한 오늘, 꿈이 있는 내일'을 약속드릴 수 있도록 꼭 함께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건강하신 모습 참 좋았다"며 "늘 고맙습니다. 또 찾아뵙겠다"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8일 총리 사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기 일산동 사저를 찾은 바 있다.
정 전 총리는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 청취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부산상공회의소를 찾아 부산 지역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후 호남을 방문해 오는 28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29일에는 광주대에서 특강을 하며 지역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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