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달러가 26일(현지시간)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를 앞두고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4.09 mj72284@newspim.com |
이날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03% 내린 90.83을 기록했다. 이는 8주 저점에서 부분적으로 회복된 것이다.
시장은 27~28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월 FOMC를 기다리며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파월은 노동 시장이 개선되고 코로나 바이러스 증가에 대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어,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 보야 오안다 수석 시장 분석가는 "연준이 큰 정책 변화를 유지할 수 있지만 강력한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낙관주의를 감안할 때 6월 회의에서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면서 "이는 달러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즉,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 정책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미국에서의 백신의 성공은 경제 전망 개선으로 이어져 연준이 자산매입을 줄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외환시장 오후 거래에서 유로화는 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달러 대비 0.1% 하락한 1.2091로 달러로 거래됐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4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96.8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 3차 유행 등이 독일 경제 회복을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화 대비 달러화는 0.2% 상승한 108.11을 기록했다. 달러도 스위스 프랑 대비 0.1% 상승한 0.9141 프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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