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SK아이테크놀로지(SKIET)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의 경쟁률이 60대 1에 육박했다. 청약 증거금도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8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SKIET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증권사(미래에셋·NH·한국투자·삼성·SK증권)의 이날 오후 2시 기준 청약 경쟁률은 59.7대1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로는 268만974건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60.84대 1,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172.82대 1과 169.29대 1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IET 공모주 일반청약 전날인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계좌개설 등 청약 준비를 위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
아울러 청약 증거금은 15조72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첫날 증거금 14조1000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받은 미래에셋증권에만 무려 7조9302억원이 몰렸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으로는 증거금 규모가 7조2313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오후 들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2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추이를 봤을 때 SKIET 청약 첫날 증거금 및 경쟁률이 기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사이언스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IET는 지난 26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2조2460억원이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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