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여가활동을 즐기는 '홈코노미'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당국은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홈코노미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1278건이다. 지난 2018년 388건, 2019년 495건, 2020년 395건 등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 전부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2021.03.05 204mkh@newspim.com |
세부 제품 별로는 홈쿠킹제품(전기밥솥, 에어프라이어 등) 관련 위해정보가 702건으로 가장 많았고 홈뷰티케어제품(고데기, 눈썹칼 등) 387건, 홈트레이닝제품(실내사이클, 러닝머신 등) 189건이다.
어린이 안전사고 중 전체의 87.8%(1122건)은 만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이었다. 또한 화상·피부손상이 89.6%(1146건)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어린이 위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열이 발생하거나 날카로운 제품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면봉, 네일장식 등 삼킴 사고 위험이 있는 물건은 어린이가 보는 앞에서 사용하지 말 것 ▲운동기구는 평평한 바닥에 설치할 것 ▲제품 구매 전 리콜정보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사회적 이슈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어린이 등 취약계층과 관련된 안전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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