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송 대표가 앞장서 당·정·청이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송 대표에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원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송 대표가 화합적이니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의원들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해 지지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1.05.03 leehs@newspim.com |
문 대통령은 또 "부동산과 코로나19 백신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며 "당정이 호흡을 잘 맞춰서 해결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다시 만나 더 많은 대화를 나자"며 "선거에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
이에 송 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처음 자세 그대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도 송 대표를 예방해 당이 주도하는 체제를 당부했다.
이 수석은 송 대표에게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자연스럽다"며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자"고 했다.
그는 다만 "당정 갈등이 있는 것처럼 불협화음이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만큼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무수석이 항상 국회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의견을 청취하고 잘 소통하라는 (대통령)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당정청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당정청이 같은 원팀으로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을 무한 책임진다는 자세로 긴밀히 소통하고 함께 해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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