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 시내버스 휴업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3일 '시내버스 휴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의제로 시민 열린 광장이 원도심 로데오 광장에서 개최된 데 이어 지역 정치권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태원여객 유진운수 차고지 모습 [사진=뉴스핌 DB] 2021.05.03 kks1212@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는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목포시와 함께 시급한 정상화 대책마련을 위한 면담과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며 "앞으로 '시민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내버스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지역위는 "시민을 볼모로 한 버스 운영 중단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대화도 대안도 없는 일방적 통보로 목포시민의 발을 없애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시민을 겁박하는 태원여객·유진운수의 휴업 신청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버스운영 중단 선언은 자구노력이나 대안 마련을 우선시 하지 않고, 목포시민을 겁박해 시민의 혈세로 채워 넣겠다는 오만한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태원여객·유진운수는 지금이라도 무책임한 휴업의사를 즉각 철회하고 진지한 대화의 장에 나서야 하며, 목포시민에 사과하고 경영개선, 자구 노력 계획을 마련해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 이유로 "적자이니 지원을 늘려달라고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수입지출 내역, 운영비 등 재정현황을 먼저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평가과정을 거쳐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목포시지역위는 "일방적 휴업통보를 통해 시민을 볼모로 유리한 카드를 쥐겠다는 얄팍한 계산이라면 시민들의 거대한 분노에 맞닥트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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