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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월 소비자물가 2.3% 상승…3년 8개월만에 최대

기사등록 : 2021-05-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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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13.9% 급등…2017년 3월 이후 최대
신선식품지수 14.6%↑…대파 270.0% 올라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3% 오르면서 3년 8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오르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1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7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며 물가 상승률이 2%대 이상을 기록한 것도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1% 올랐다.

2021년도 4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2021.05.04 204mkh@newspim.com

구입빈도가 높은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올랐다. 전체 품목 중 식품은 5.3% 올랐고 식품이외 품목은 1.3% 올랐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올랐다.

채소·과일 등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6% 상승했다. 전체 지수 중 신선채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올라 가장 많이 올랐으며 신선과실이 19.3%, 신선어개는 0.7%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8.1%)가 가장 많이 올랐고 교통(6.4%), 기타 상품·서비스(2.6%), 오락·문화 등 대부분 지표가 상승했다. 반면 통신(-1.8%), 교육(-1.1%)은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3.1% 상승했는데 대파가 270.0% 오르며 여전히 높은 물가를 보였고 달걀(36.9%), 고춧가루(35.3%) 등도 올랐다.

공업제품은 2.3% 상승했는데 이중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올라 지난 2017년 3월(14.4%)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4.9% 하락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했다. 집세는 1.2% 상승했고 개인서비스 또한 2.2%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과 경제심리에서 상승요인이 있고 기저효과가 있어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고 국제유가도 오름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에는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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