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움직인다. 첫 일정은 청년과 일자리다. 이 전 대표는 4·7 보궐선거 참패 뒤 전국을 돌며 비공개 민심 청취만 해왔다.
이 전 대표는 4일 오전 보선 패배 이후 첫 공개일정으로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잇달아 방문했다. 올 하반기 이후 코로나19 극복과 세계경제 회복이 예측되는 가운데 청년 일자리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서다.
이 전 대표 측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청년 고용이 여전히 힘든 상황을 감안했다"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21.04.15 photo@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청년 고용 확대를 민간 기업에만 요청하는 것이 아닌 정부 입장에서도 그에 상응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기업이 투자하는 직업교육에 더해 국가적 차원 특별직업교육 프로그램 가동 등 대대적인 공동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기업들의 신규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고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2배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경제계가 원했던 규제혁신 과제를 과감하게 추진하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벤처기업차등의결권도입 등 경제계가 통과를 요청한 법안 통과부터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김기문 회장이 올해 신년회에 제안해 주신 청년 PPP(근로자 급여보호프로그램)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PPP제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트럼프 정부가 진행한 고용유지 정책이다. 중소기업이 고용을 유지하고 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급여에 사용하는 등 정해진 기준을 충족할 경우, 채무상환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손경식 경총 회장에게는 "당정은 국가적 차원의 특별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업이 투자하는 직업교육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청년직업교육은 추경을 해서라도 재원을 확보하고 청년고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2배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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