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무역기술장벽(TBT)에 대한 기업의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대한상의 내에 '기술규제 대응 지원데스크'가 설치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술규제 대응 지원데스크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날로 높아져 가는 무역기술장벽에 대한 기업의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전국 73개 지역상의와 18만개 회원사를 보유한 대한상의에 지원 데스크를 운영함으로써 기업이 직면한 국내외 기술규제 애로를 신속히 파악하여 TBT 대응방안을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2020.02.04 jsh@newspim.com |
아울러 국표원은 '2020 TBT 연례보고서'를 발간했다. 2020년 TBT 통보문을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WTO 회원국의 TBT 통보문은 지난해 3354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전인 2016년 2331건 대비 30.5%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해 수출기업이 애로를 호소한 131건의 TBT에 대해 당사국과 협상을 실시해 53건을 해소해 시험인증비용 절감,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한편, 국표원은 이날 제1차 TBT 대응 기업간담회를 열고 무역기술장벽 관련 애로를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경동나비엔 등은 자사의 TBT대응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 혼자서 불합리한 TBT 해결을 위해 해외 규제 당국을 직접 상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 광범위한 해외기술규제를 수집‧분석하, 기업애로를 적기에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무역기술장벽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연례보고서 발간과 '기술규제 대응 지원데스크'의 운영이 치열한 수출현장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기댈 수 있는 듬직한 어깨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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