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인도 교민과 기업인 수송을 위해 이달에만 7편의 긴급 특별기를 띄운다. 대한항공도 이달 2차례에 걸쳐 인도 델리와 인천을 오가는 특별기를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2시 인천에서 인도 델리로 출발하는 세번째 특별기를 추가로 띄웠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편은 11일 오후 9시(현지시간) 인도 델리를 출발해 12일 오전 7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5일, 8일 각각 인도 벵갈루루와 델리에서 2차례 특별기를 운항해 총 368명을 수송한 바 있다. 이달 중 델리 노선에 3차례(14일, 27일, 30일), 벵갈루루 노선에 1차례(21일) 등 총 4차례를 추가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이 5월에 띄운 인도~한국 특별기는 총 7대다. 교민들의 귀국 희망 수요를 파악해 6월 추가 운항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번 특별 운항편은 기내 안전 확보를 위해 전체 좌석의 60% 이하만 탑승이 가능하다. 내국인 탑승 비율은 90% 이상이 돼야 한다. 운항·캐빈승무원을 비롯한 모든 탑승 직원은 방호복을 착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직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3회와 귀국 후 격리에 필요한 조치를 지원한다. 또현지 조업을 위해 운송 전담 직원 2명, 정비 지원을 위한 탑승 정비사 2명을 파견했다.
인도 특별기에는 출발 전 공기순환시스템의 헤파 필터를 새롭게 교체한다. 또 항공기 내부 수평적인 공기 흐름 차단을 위한 차단막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기내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인도 특별기 편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대한민국 국적사로서 어려움을 겪는 인도 교민과 자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안전한 방역을 위한 조치에 대해 탑승객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외교부와 '해외 대형재난 시 우리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2017년 인도네시아 발리에 화산으로 고립됐던 교민 수송을 시작으로 지난해 코로나19로 고립된 재외국민 수송을 위해 ▲이란 ▲베트남 ▲터키 등에 특별기를 투입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도 오는 17일, 23일 인도 델리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다음달 18일 델리 노선 운항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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