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1일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등 양국 현안과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뉴질랜드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인적교류 확대 등 제반분야에서의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 = 외교부] |
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양국 간 워킹홀리데이가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조속히 재개되도록 뉴질랜드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선 주변국과 충분한 사전 협의 및 과학적 근거 제시 없이 이뤄진 데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를 통한 검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마후타 장관은 이 사안에 대한 여타 태평양 도서국들의 우려를 언급하고 IAEA와 지속해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두 나라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소중한 역내 파트너로서 지역정세 및 다자무대 협력 등 관련 소통을 더욱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 장관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뉴질랜드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를 희망했다. 마후타 장관은 뉴질랜드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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