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초선 당대표론'을 기치로 13일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김 의원을 필두로 한 '초선 당대표론'은 차기 대선을 앞둔 외연 확장, 중도층 공략 측면에서 힘을 받고 있다. 4·7 보선을 거치며 2030 표심이 야권에 돌아선 상황에서 보수 정당에도 '젊은 리더십'이 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20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원은 최근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을 비판한 '검사내전' 저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 의원은 초선 개혁 그룹에서 목소리를 내며 보수 정당 쇄신을 강조해왔다.
지난 10일엔 차기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 불출마 선언까지 했다.
김 의원은 "당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사람은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청년들에게 양보해야 한다"며 "당 대표 자리는 다선을 위한 포석이 아니다. 누구보다 희생해야 하는 자리다.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 변화는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사람은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청년들에게 양보해야 한다"며 자신의 지역구에 '퓨처 메이커'인 청년이 출마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이 필요로 할 경우 총선에 아예 나서지 않겠다"는 배수진까지 쳤다.
김 의원은 지난달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초선 당대표의 경륜 부족'을 말하는 이들에겐 "당 소속 전직 대통령들이 구속 되고, 탄핵 되고, 당이 깨졌다가 다시 합당하고 4연패를 하는 참혹한 결과를 받을 때까지 그 정치 경륜이라는 것은 우리당에서 도대체 어떻게 작용했냐"며 "그 정치 경륜이라는 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그런 리더십은 이제 필요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