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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이모코그' 투자...카카오도 참여

기사등록 : 2021-05-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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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 이모코그
장기기억 증진 프로그램 코그테라 준비 중
탄탄한 연구 실적과 사업 역량 두루 겸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한다.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는 13일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 '이모코그'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동 참여한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이모코그 로고 [사진=네이버] 2021.05.13 iamkym@newspim.com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 대비 인지 능력이 감퇴됐으나 일상 생활은 수행할 수 있는 치매 전 단계로, 치매 조기 진단 및 증상 완화에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치료제(DTx)는 질병 치료를 위해 환자의 행동이나 생활양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SW로, 환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적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모코그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의 인지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 '메타기억교실'을 자체 개발해 오프라인 및 AI 스피커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스마트폰용 프로그램 '코그테라(cogthera)'는 뇌에서 기억 전략과 관련된 영역을 활성화해서 장기 기억을 증진시킨다. 15년간 축적한 연구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으며 5편의 논문을 통해 이미 그 효과를 검증했다.

이모코그 공동창업진은 연구 실적뿐 아니라 인허가에 필요한 사업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준영 공동대표는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노인정신건강 전문의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를 20년간 치료했고 노유헌 공동대표는 전 중앙의대 해부학교실 교수로 여러 약물을 통한 뇌 기능 개선을 연구해왔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시니어 인구의 증가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고 특히 IT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 미국,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일상 속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이모코그는 효과 검증에 성공한 탄탄한 연구 실적과 사업 역량을 두루 갖춰 다양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69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모집 중이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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