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미·중 관계에서의 백신 문제와 반도체는 세계 기술 경쟁의 정점"이라면서 "이재용 회장 역할이 있다면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밝혔다.
이광재 의원은 1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는 대통령 고유권한이고, 개인적으로는 형기를 마치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재용 회장도 국민에게 더 정확히 사과하고, 그리고 이해를 구하고 사회에 기여할 부분도 이렇게 찾는 방법이 함께 모색된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5.03 dlsgur9757@newspim.com |
이 의원은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 이후 대선 출마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미래로, 경제로, 혁신으로, 통합으로 가고자 하는 뜻을 갖고 있어 많은 분들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시기는 5월 안에 구체화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대선 출마 이유로는 '경제'를 꼽았다. 이 의원은 "산업화·민주화 이후에 결국 디지털 경제, 혁신 경제로 가야하는데 기존 정치권은 너무 낡았다"라며 "산업화·민주화를 넘어서 일류 국가로 가는 확실한 길을 여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여권 주자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재명 지사를 겨냥해서는 "시대의 과제를 보고 사람과 함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미래경제를 이재명 지사가 더 잘할지, 아니면 제가 좀 더 나을지, 또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미·중 관계의 안정적 외교에 둘 중 누가 더 나을지, 분열된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에 둘 중 누가 더 적합할 지를 봐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연간 50만원씩 모든 국민에게 주면 25조원이 들어가는데 이는 세금을 쓰는 것"이라며 본인의 비전인 '참여소득'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배달하시는 분들과 식당 하시는 분들, 이렇게 플랫폼을 키워나가고 참여하는 분들에게 분배를 확실히 해 공유경제를 확실히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플랫폼은 참여자가 많을수록 성장하는데 이 성장의 이익을 함께 나눠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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