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핌] 권오헌 기자 = 박정현 부여군수가 부여여고 신축이전 원안 고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18일 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전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12일 열린 여고 통합관련 학부모 찬반투표 결과 60% 이상 찬성표를 얻지 못해 통합이전은 무산됐다"며 "이제는 신속한 부여여고 신축이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정현 부여군수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부여군] 2021.05.18 kohhun@newspim.com |
이어 "부여군의 기본 입장은 당초부터 부여여고의 단독 신축이전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충남도교육청에 여고 이전 사업비를 지원하고 조성 중인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내에 이전에 필요한 부지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교가 한 개 사라지면 보통교부세가 줄어들고 군세가 위축되는 등 여러 악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수 있지만 인구유입이나 학생 수 증가를 위해 여러 대책도 강구하고 있는 만큼 당장 통합이 시급할 정도는 아니"라며 "학교는 별도로 존속하는 게 지역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부서는 여고이전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없이 충남교육청에서 단독이전으로 중앙투자심사를 다시 의뢰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 신축이전을 위해 부여군이 할 수 있는 모든 후속조치와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며 "앞으로 중앙투자심사 시에 추가 조건이 제시되는 등 계속 지연될 수도 있으니, 지역 정치인들과 협력해 전국적 이슈로 부각시켜 중앙에서 가볍게 처리할 수 없도록 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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