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19일 대통합위원회를 당내 기구로 신설해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 등 외부인사들이 함께 경선을 치를 수 있는 야권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합위원회는 전통적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층까지 함께 모일 수 있는 통합의 플랫폼"이라며 "안철수, 윤석열, 최재형 등 당 밖의 유력 주자들이 당 경선에 참여하도록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19 photo@newspim.com |
그는 "대통합위원회가 당 밖의 주자를 상대로 합당과 영입 내지 입당을 주도할 것"이라며 "당 내 결선투표제도 도입해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 후보 선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대통합위원회와 함께 당 내외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미래비전위원회도 구성하겠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 과제에 대한 우리당의 공약과 정책 방향을 확실하게 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비전위원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민생안정 정책 마련 ▲부동산문제 해결 ▲청년일자리와 청년주거안정 대책 마련 ▲4차 산업 분야 지원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 ▲백신스와프 등 민생 안정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강압적 수준의 K-방역 개선 ▲부동산 관련 징벌적 세금 제도 개선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 정착 지원 ▲청년 일자리 및 주거 안정 대책 마련 ▲여의도연구원 재편 ▲모든 임명직 당직에 2030 세대를 할당하는 '청년당직제' 운영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우리당이 호남에 다가가려는 노력과 청년 인재를 키우는 노력이 많이 부족했음을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면서 "비례대표 절반을 청년과 호남에 할당해 당의 외연을 확장해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는 가능성도 염두하느냐는 질문엔 "대통합위원회는 우리당 안으로 모두 하나로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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