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력한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과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 배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다만 경기 지역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이 지사가 우위를 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4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36.4%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27.5%로 윤 전 총장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9%p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38.3%의 지지율을 받으며 21.8%에 그친 이 지사를 크게 앞섰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윤 전 총장이 39.9%의 지지율로 이 지사(20.5%)를 두 배 가량 앞섰다.
아울러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윤 전 총장은 각각 49.6%, 48.7%로 높은 지지율을 선보였다. 이 지사는 TK에서 16.5%, PK에서는 20.9%에 그쳤다.
강원·제주에서도 윤 전 총장은 42.7%의 지지율로 이 지사(15.4%)를 크게 앞섰다.
반면 이 지사는 경기도와 민주당의 텃밭 호남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을 제쳤다. 이 지사는 경기·인천에서 35.1%, 광주·전라에서 48.3%의 지지율을 보이며 윤 전 총장(30.5%·12.5%)에 우위를 점했다.
한편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양강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7%, 홍준표 무소속 의원 6.8%, 유승민 전 의원 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9%, 이광재 민주당 의원 1.6%, 정세균 전 국무총리 1.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4%, 원희룡 제주지사 1%, 양승조 충남지사 0.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재명 경기지사(좌),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핌DB] |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 ARS 100%로 진행됐고, 조사대상자 선정방법은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다. 총 14만7354명에게 시도해 1017명이 응답, 응답률은 3.4%다.
표본추출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를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