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 대응과 탄소 국경세 등 기금운용의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올해 제6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기후변화와 관련해 글로별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사회가 신설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경영활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1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기금 목표비중 허용범위 조정(리밸런싱)을 논의한다. 2021.03.26 dlsgur9757@newspim.com |
권 위원장은 "각국과 주요 연기금은 기후변화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기금은 투자제한 전략 도입을 준비해왔고 회의에서 투자제한 전략 도입방안과 석탄 채굴, 발전 산업에 대한 투자제한 전략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금위에서는 석탄산업 등 투자제한·배제전략(네거티브 스크리닝) 도입 방안, 2022~2026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 2022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 등이 심의된다.
앞서 기금위는 지난 정례회의에서 석탄채굴 및 석탄발전 업체를 대상으로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은 ESG 관련 문제를 일으킨 상장사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전략으로 국민연금의 투자가 배제되면 주가 하락 등 영향을 끼치게 된다.
아울러 권 장관은 오는 2029년까지를 기금축적기로 규정하고 운용 수익을 극대화 한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오는 2029년까지 보험료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기금축적기로 적극적인 기금 운용 통해 장기수익률 높여 기금 재정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기금이 성장함에 따라 금융시장 영향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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