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 3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 이후 약 3개월 간 비어있던 검찰 수장 자리를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신임 검찰총장이 잇는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신임 검찰총장은 내달 1일부터 제44대 검찰총장으로서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1.05.26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지난 3월4일 윤석열 전 총장의 사의 표명 이후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검찰총장 직무대행 체제가 시작됐다.
법무부는 위원장을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으로 하는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 천거를 받아 후임 인선에 나섰다.
법무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회의를 열고 전직 법무부 차관을 지낸 김 신임 총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4명을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 개최 4일 만인 지난 3일 김 신임 총장을 차기 검찰총장에 임명 제청했고 문 대통령도 그를 후보자로 지명했다.
당시 김 신임 총장의 후보자 지명에 대해 정부 입장에서 검찰개혁 공약을 완수하고 조직을 안정화할 적합한 인물로 김 신임 총장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김 신임 총장은 2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친정권 성향 평가로 인한 정치적 중립성 문제, 변호사 시절 고액 고문료 등 전관예우 문제, 아들 전셋집 자금 증여 등 세금 탈루 의혹, 아들 공기업 부정채용 의혹 등 여러 논란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는 여야 의원들의 대립으로 파행에 이르렀고 여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야당은 청문회 재개를 각각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이날 김 신임 총장의 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했다. 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함에 따라 김 신임 총장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검찰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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