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시·도의원들이 1일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범 수원시민 연대' 결성을 제안했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범 수원시민 연대' 결성을 제안 기자회견 현장 [사진=국민의힘] 2021.06.01 jungwoo@newspim.com |
기자회견에는 이창성, 한규택, 이혜련, 홍종기, 박재순 등 수원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이애형 경기도의회 의원, 김기정 수원시의회 부의장, 한원찬 수원시의회 당대표 등 1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등 2만 3천여 점을 보관·전시할 미술관 신설에 대한 문체부의 방침 발표를 앞두고 부산, 대구, 용인 등 지자체장들이 나름의 논거를 내세우며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작품을 향유하길 바라는 기증자의 뜻과 국민들의 접근성, 삼성전자 본사와 고(故) 이건희 회장의 묘지가 수원에 소재하고 있는 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원시는 '이건희 컬렉션'을 유치해야 할 명분과 정당성을 모두 갖춘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원시장을 중심으로 모든 단체, 정당, 시민들을 망라한 '범 수원시민 연대' 결성을 제안하며, 대외적으로 통일된 행동으로 '이건희 컬렉션'이 수원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수원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질의응답에서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했을 때 경제적 시너지는 무엇인지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국보급·보물급인 미술품을 융합해 수원이 천만 관광시대를 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치를 위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목소리를 내는 분산된 조직들을 수원시장 중심으로 응집하게 되면 모든 당원들이 합심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하며 "수원시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것이 이번 기자회견의 기본 취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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