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력한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깊이 생각한 결과 몸을 던져야겠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04.02 mironj19@newspim.com |
장 의원은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고민도 많이 했고, 생각도 많이 했다고 한다"며 "몸을 던져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다만 장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사실 이제 겨우 윤 전 총장이 마음에 결정을 하고 정치인들을 한 두 사람 만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 들어온다는 건 (시기상조)"라며 "자연스럽게 어떤 시기가 올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며 대권 행보를 넓히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외가 친인척들을 만나며 동갑내기 친구인 권성동 의원을 만난 바 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최근 강릉을 찾아 외가 친인척들과 외할머니 산소를 찾아 성묘를 했다"며 "저한테 연락이 와 따로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한다. 대권에 도전한다는 부분에선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의지가 강력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 국민의힘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 '경제통'으로 꼽히는 윤희숙 의원과 저녁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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