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급식기업 아워홈의 경영권을 둘러싼 장남과 세 자매의 경영권 다툼에서 결국 세자매가 완승했다.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사진 좌) 및 구지은 캘리스코 사장(사진 우). <사진=아워홈> |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가 제안했던 신규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모두 통과시켰다.
특히 신규 이사 후보 21명의 선임안이 통과됐다. 기존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구 전 대표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구 전 캘리스코 대표를 아워홈 대표이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워홈의 경영권은 구 전 대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아워홈 4남매 지분율 구성은 장남 구 부회장이 38.56% 지분율로 최대주주다. 이어 장녀 구미현 19.28%, 차녀 구명진 19.6%, 구 전 대표 20.67%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미현 씨가 이번 주총서 구 전대표 측에 서면서 세 자매의 지분율 합은 약 59%로 과반을 넘어선다.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구 부회장에 대한 대표이사 해임 안건도 승인됐다. 아워홈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은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3일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기소된 구 부회장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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