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미국 정부가 제안한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 15% 설정에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다음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4일(현지시간) 열린 재무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법인세율 개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조율했다.
G7 재무장관회의는 5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고, 논의 결과를 토대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브로노 르 메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합의가 멀지 않았다"면서 "다소 차이점을 남겨뒀을 뿐이다. G7 회의를 마칠 때 글로벌 합의를 이룰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인세 최저세율 등의 합의에 불과 1밀리미터 남겨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도 5일까지는 이 문제에 대해 글로벌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G7 재무장관들이 글로벌 법인세 문제에 대체적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대형 글로벌 기술정보(IT) 기업 규제 문제에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기업 유치를 위한 법인세 인하 경쟁으로 대기업들이 저세율 국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을 설정해야 한다면서 15%를 제안한 상태다.
영국 런던에서 4일(현지시간) 열린 주요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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