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에 대비 2.9% 증가했다. 수도권 유행이 지속되고 경북권은 대구를 중심으로 주점·사업장 등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발생 확진자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평균 578.4명으로 직전 일주일(5월 23일~5월 29일) 562.3명보다 16.1명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경북 울진의 코로나19 검체검사 |
권역별로 수도권은 357.1명(63.5%)에서 385.6명(66.7%)으로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 205.1명(36.5%)에서 192.9명(33.3%)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중대본은 600명 내외의 환자 발생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다중이용시설, 가족·지인 모임, 사업장, 교육 및 종교시설 등을 통한 집단 발생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가족·지인‧동료 등 일상 감염 확대, 노래방·유흥시설 등에서 직장·가족 등으로 추가 전파, 경로당 등 고령층 이용시설 운영 확대,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 사업장(제조업 등)에서 방역 수칙 미준수 등 집단감염·확산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회사·콜센터 등 사업장 감염이 증가했고 모임, 유흥주점, 음식점, 학교,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도 지속됐다.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내 고령층 집단감염과 노래방 등에서의 환기 불량, 장시간 접촉으로 인한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경기 용인 노인정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 다수 감염(전체환자의 92%), 마스크 착용 불량, 환기 미흡, 이용자 모두 고령(평균 70세), 방역관리자 부재 등 감염에 취약한 문제를 드러냈다. 최근 일주일간 감염경로 '확진자 접촉'인 사례는 46.5%로 가족‧지인‧동료 등 사람 간 접촉을 통한 감염도 계속됐다.
중대본 관계자는 "수도권 유행이 계속되고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며 "유행 차단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즉시 검사받기, 충분한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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