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2019년 취업자 100명 중 16명이 일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10%에 불과해 취업자들의 대기업 진입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등록취업자는 총 243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보다 52만1000명(2.2%)이 증가한 수치다.
2019년 일자리이동통계 [자료=통계청] 2021.06.08 204mkh@newspim.com |
이중 지난 2019년에 일자리를 옮긴 취업자는 387만6000명(15.9%)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 신규 등록된 취업진입자는 391만2000명(16.1%)이었으며 동일 기업체를 유지한 취업자는 1657만1000명(68.0%)이었다.
일자리를 옮긴 비율은 여성보다 남성이, 나이가 어릴수록 높았다. 지난 2019년 남성의 일자리 이동률은 16.4%로 여성(15.3%)보다 높았다. 또한 15~29세의 이동률은 20.9%로 30~39세(14.9%), 40~49세(14.5%)보다 높았다.
기업규모로 살펴보면 동일 기업규모간 이동자 비율이 74.7%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 이직자의 대기업 이동률은 34.3%였으며 중소기업 이직자의 중소기업 이동률은 82.7% 였다.
2019년 일자리이동통계 [자료=통계청] 2021.06.08 204mkh@newspim.com |
중소기업 취업자가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기업 이직자가 중소기업을 가는 비중은 57.8%인 반면 중소기업 이직자가 대기업을 가는 비율은 10.2%에 불과했다.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31.7%는 임금이 감소했다. 이는 전년보다 4.9%p 감소한 수치다. 임금근로자의 이동 전후 임금차이는 '25만원 미만' 임금증가가 19.4%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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